8월 2일 네트워킹 데이 때 기업에서 채용담당자 분들과 면담할 기회가 있었다.

어떤 캠퍼가 기업관계자분께 *“신입 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”*고 물었고, 이에 대한 대답으로

문제를 잘 정의하고, 다양한 솔루션을 시도하는 역량

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.


이 말을 캠퍼 50명과 함께 듣고 있었는데, 마치 나를 해주는 충고처럼 느껴졌다.

아무래도 PM으로 프로젝트를 주도하다보니, 문제 정의와 다양한 솔루션 제안에서 많은 고민을 했기 때문에 더 크게 와닿았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.


그 충고를 듣고 보니 나는 일부 솔루션에 매몰되는 성향이 있었다.

하나의 해결책이 보이면 그 해결책을 시도해보고, 안되면 다른 방법을 고민하기보단, 그 해결책을 되게 하느라 또 에너지를 쏟는다.

여기까지는 탐구심이고 개발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.

하지만 만약 하나의 해결책을 통해 끝내 성공하지 못한 경우, 최초의 문제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버린 경험이 꽤 있다.

즉, 깊게 탐구한 이후에는 또다른 솔루션을 찾는 것에 피로감을 느껴 문제 해결을 포기해버린다.


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까? 내가 생각한 해답은 이렇다.

최초에 문제 상황을 명확하게 정의하고, 솔루션을 여러 개 나열해본 후에 수행하자. 이렇게 되면 하나의 솔루션이 실패하더라도, 나머지 솔루션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을 수 있다.
또한, 다른 솔루션들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, 하나의 솔루션에 과도한 노력을 투자하지 않을 수 있겠다.